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8일 자체 개발 5G 표준 규격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술로 경북 경산시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 공장 제어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앞으로 공장 설비들을 5G를 통해 실시간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공장을 구현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TRI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은 공급자 중심의 대량생산에 적합한 일반 공장과 달리, 다양한 고객맞춤형 제품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이동형 로봇이 생산 라인별 다변화된 공정을 돕거나 패널, 컨트롤러를 이용해 생산 라인을 변경하는 등의 기술들이 필요하다.
ETRI는 K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오픈오브젝트, 큐셀네트웍스, 클레버로직, 숭실대 등과 협력을 통해 5G 표준 규격에 따른 산업용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개발하고 스마트공장에 우선 필요한 대표적인 I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연구진이 시연한 서비스는 ▲이동형 로봇의 실시간 제어 ▲휴대형 터치 패널을 이용한 생산 설비의 상태 감시 및 조작 ▲HMD등 휴대형 VR 장비를 이용한 공정 상황 감시 ▲유연하게 생산 라인을 변경하는데 필요한 PLC간 무선 통신 등이다.
ETRI는 후속으로 내년 말까지 차기 5G 표준 규격에 준용하도록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대전 ETRI 연구실과 경산 스마트공장을 저지연, 고신뢰 네트워크로 연결해 설비들을 원격에서 실시간 관리 및 제어하는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또 2022년 초에는 핀란드 오울루(Oulu) 대학과 경산 스마트공장까지 대륙을 넘는 고성능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해외에서도 원격 관리 및 제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연을 추진 중이다.
ETRI 김일규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자체 개발한 5G IIoT 시스템은 제조 산업 전반에 걸쳐 5G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국산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의 ‘셀룰러 기반 산업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5G 성능 한계 극복 저지연, 고신뢰, 초연결 통합 핵심기술’ 과제 일환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