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침 인식 카메라 개발
KAIST, 기침 인식 카메라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8.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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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침 소리·횟수, 환자 위치 기록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3일 기계공학과 박용화 교수 연구팀이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공동으로 기침 소리를 인식하고 위치를 이미지로 표시해주는 ‘기침 인식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실 환경에서 기침 인식 카메라의 기침 발생 위치표시
연구실 환경에서 기침 인식 카메라의 기침 발생 위치표시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안 기침 인식 카메라는 딥너링 기반의 모델이다.

화상 카메라와 같은 원리로 기침 소리와 기침하는 사람의 시각화를 위해 기침 인식 모델을 음향 카메라에 적용, 기침 소리와 기침하는 사람의 위치, 심지어 기침 횟수까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학습된 기침 인식 모델을 소리를 수집하는 마이크로폰 어레이와 카메라 모듈로 구성되는 음향 카메라에 적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음원의 위치를 계산하는 빔 형성 과정을 거쳐 기침 소리가 난 위치에 등고선과 라벨이 각각 표시된다.

(왼쪽부터) KAIST 박용화 교수, 에스엠인스트루먼트 김영기 대표, KAIST 이경태 박사과정, 김성후 박사과정, 남현욱 박사과정
(왼쪽부터) KAIST 박용화 교수, 에스엠인스트루먼트 김영기 대표, KAIST 이경태 박사과정, 김성후 박사과정, 남현욱 박사과정

박용화 교수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장소와 다수 밀집 시설에 기침 인식 카메라를 활용하면 전염병의 방역 및 조기 감지에 큰 도움이 될 것ˮ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병실에 적용하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기록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수고를 줄이고 환자 상태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침 인식 카메라가 사람이 밀집한 공공장소에서 전염병의 유행을 감지하거나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가능한 의료용 장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에너지기술평가원(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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