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서 가스 누출...직원 등 2명 부상
한전원자력연료서 가스 누출...직원 등 2명 부상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8.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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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원자력 사고 발생 시 신속 통보 협약 지키지 않아 유감”
한전원자력연료
한전원자력연료

한전원자력연료에서 6불화우라늄 가스가 누출돼 2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전시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10일 오전 9시 50분경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 2공장 내 기화 공정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30대 직원이 화상을 입었고 50대 안전관리 협력업체 직원도 가스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6불화우라늄은 우라늄 원광을 가공해 농축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공물로 우라늄에 불소원자가 6개 붙어있는 화합물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사고 경위에 대해 “젤 형태를 기체 상태로 만드는 공정에서 밸브 작동 이상이 감지돼 직원이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정화설비가 작동해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고 공장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원자력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리시에 신속하게 통보한다는 원자력 안전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철저한 재발방지대책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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