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당뇨 치료제 효능 억제 장내미생물 대사체 작용 규명
한국연구재단, 당뇨 치료제 효능 억제 장내미생물 대사체 작용 규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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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12일 성균관대 고아라 교수과 스웨덴 예테보리대 프레드릭 백헤드 교수 공동연구팀이 장내미생물 대사체가 당뇨병 약인 메포민의 효능을 억제하는 것에 대한 규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내미생물 대사체 (ImP)의 당뇨병 약 (메포민)에 대한 작용억제 메커니즘
장내미생물 대사체 (ImP)의 당뇨병 약 (메포민)에 대한 작용억제 메커니즘

연구팀은 장내미생물 대사체인 이미다졸 프로피오네이트가 당뇨병 약인 메포민 작용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우선 아이엠피가 혈당저해제인 메포민 복용 이후에도 혈당이 높은 당뇨환자에서 증가돼 있음을 보였고, 메포민 신호전달 과정을 저해해 메포민이 혈당조절에 실패하는 원인인자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아가 쥐에서 아이엠피의 작용을 억제할 경우 메포민의 효능이 복구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장내미생물 대사체인 아이엠피와 당뇨병 약인 메포민의 상호작용을 확인했고 장내미생물 대사체 제어를 통해 당뇨병 약인 메포민의 성공률을 높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밀의학, 맞춤의학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장내미생물 대사체 제어를 통한 약물에 대한 개인별 반응성 조절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추진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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