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가 29일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태안지역 기독교 연합회, 불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세로 군수는 "지난 23일 충남도 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된 것과 관련, 그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에 적극 협조해 온라인․가정예배로 전환한 교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현장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일부 교회도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반드시 집합금지를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군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지역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군민들에게 가장 큰 힘을 주고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희망을 주는 것이 바로 종교”라며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이라는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지역 종교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부터 화합과 연대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군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실내 50인ㆍ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유흥주점ㆍ노래연습장ㆍ피시(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발령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