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新 면역 T 세포 발달과정 규명
한국연구재단, 新 면역 T 세포 발달과정 규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8.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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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이유정·김상욱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종경 교수 등

병원균을 만나지 않고도 기억세포를 미리 만드는 강력한 면역세포 발생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사람과 생쥐의 선천성 T세포 분화 모식도
사람과 생쥐의 선천성 T세포 분화 모식도

한국연구재단은 31일 포항공대 이유정·김상욱 교수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종경 교수 연구팀 주도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세의료원 등이 새로운 면역 T 세포의 발달과정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병원균과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필수적 역할을 하는 면역 T 세포는 1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아형이 존재한다.

이중 병원균을 만나지 않은 발달 단계부터 활성화된 형태로 만들어지는 선천성 T 세포(innate T cell)는 그 생성과정이나 역할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과 생쥐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자연살해 T 세포’, ‘감마델타 T 세포’, ‘MAIT 세포’의 발달과정에 주목했다.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결과, 각각의 전구체로부터 동일한 발달 경로를 공유하고 인터페론 감마 등 같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기능성 아형들도 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사람에게 많은 MAIT 세포 또는 감마델타 T 세포가 생쥐의 자연살해 T 세포에 기능적으로 상응하는 세포라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연구팀은 이 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가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지원사업, 중견 연구지원사업,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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