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전지역 사회단체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상공회의소, 개발위원회 등 사회단체가 나서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 전반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는 것.
상의나 개발위원회 등의 경우 단체 수장과 회원들이 단체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서 유·무형의 이익을 거뒀다는 점에서 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시대 각급 사회단체에서 할 수 있는 고통 분담 차원의 역할은 적잖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행정기관에서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지원을 민간 영역이 담당해 지도층의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
일례로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안하기도 한 착한 임대료 운동 등은 각급 사회단체가 선도해 나가면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상공회의소와 개발위원회의 경우 소속 회원들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윤택함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개인방역 물품 나눠주기 행사나 사회적거리두기 캠페인 적극 실시를 통한 사회계도 활동 역시 사회단체가 펼칠 수 있는 주요 역할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 “상공회의소, 개발위원회, 새마을회 등 각급 사회단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사회 지도층의 책임과 고통분담 차원에서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본다”고 피력했다.
한편 최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가 장종태 서구청장에게 “코로나19 사태로 고생이 많다”며 무지개떡 1000개와 요구르트 등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이 같은 비공개 선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단체들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준다는 것이 지역 안팎의 보편적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