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정운룡 교수 공동연구팀, 글루코스 압전센서 개발
한국연구재단 “비침습 방식...고통 없는 혈당 모니터링 기대”
한국연구재단 “비침습 방식...고통 없는 혈당 모니터링 기대”
체혈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땀·침·눈물 등 체액을 통해 혈당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김진웅 교수와 포항공대 정운룡 교수 공동연구팀이 체액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고감고·고선택성 클루코스(혈당) 압전센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체액 속 글루코스 농도(50~200μM)는 혈액 속 글루코스 농도(5~20mM)에 비해 100배 이상 낮은데 연구팀은 전도성 마이크로입자를 제조해 클루코스와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보론산을 배열했다.
기존 혈당 측정기는 효소를 통해 글루코스 분자 산화를 유도하고 전류변화를 이용해 농도를 측정하는 데,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글루코스 분자 결합 표면적이 증가해 넓은 범위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0.6x0.6(cm2)의 크기 디바이스로 구현할 수 있어 100 마이크로리터 수준의 적은 체액으로도 글루코스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센서는 양산화할 수 있는 기성의 부품을 이용해 제작했다.
한편 연구팀은 나노와이어 표면에 어떤 물질을 배열하느냐에 따라 글루코스 이외 다른 호르몬이나 단백질 같은 생체분자의 농도측정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지원 사업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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