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 ‘호중구’의 과활성화가 중증 코로나19의 새로운 원인 밝혀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중증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이에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호중구’와 ‘당질코르티코이드’ 연관성을 밝히고 새로운 인자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호중구는 선천 면역세포이며 당질코르티코이드는 다양한 신체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서 호중구가 과도하게 활성화됨을 밝혔다.
또 대식세포 등 골수 유래 면역세포 내에 발현하는 CXCL8과 같은 결합성 저분자 단백질인 케모카인에 의해 호중구 유입이 증가함도 알아냈다.
면역세포 내 당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발현에 따라 CXCL8 생성이 조절받으며 호중구 유입 및 활성도와 연관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중증도를 결정하는 바이오 마커를 발굴한 것 뿐만 아니라, 덱사메타손 등의 당질코르티코이드 억제제를 활용해 중증도를 개선할 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ˮ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면역학회연합에서 발간하는 면역학 전문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사업, 신약타겟발굴 및 검증사업 및 KAIST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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