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운명 'D-7'···KPIH 기자회견 예고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운명 'D-7'···KPIH 기자회견 예고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9.11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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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PF 계약 체결 시한 18일 '카운트다운'
PF 여부에 '민간 VS 공영' 개발 향방 결정
사업자 KPIH 대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방해 세력 있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10년째 표류 중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의 운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민간사업자인 ㈜KPIH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실행 기한인 18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PIH의 PF 대출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과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민간개발' 등 개발 방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KPIH 측이 '방해 세력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해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1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와 KPIH는 지난 6월 사업용지 매매계약 기한을 이달 18일, 착공기한을 내달 18일로 정한 사업협약을 변경·체결했다.

KPIH가 기한 내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가 예상되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도시공사는 KPIH의 사업자 지위 박탈과 동시에 계약을 해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2010년 최초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2011년, 2013년, 2018년 등 3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또 다시 좌초될 경우 공영개발로 선회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10년간 사업이 번번이 실패하면서 지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만큼 어떤 결과에도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시공사 고위 관계자 역시 <충청뉴스> 통화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원칙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혀 PF 결과에 따라 사업 방식을 빠르게 결정할 것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KPIH 측은 PF 추진 과정을 묻는 질문에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KPIH 송동훈 대표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방해 세력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권 PF가 힘들다“면서도 ”저희는 다행히 하던 곳이 있고 사업을 좋게 봐주는 금융사가 있다. 그러나 계속 방해가 온다. 18일 이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왜 PF 마감 기한 이후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건 그 때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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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금 2020-09-15 21:14:22
아효....투자자끼리 빨리 정리해야지 음해가 아니라 그렇게 상황을 만들어놓고 음해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