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후보 6명 압축···회전문 인사 우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후보 6명 압축···회전문 인사 우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9.18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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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신임 원장 면접심사 대상자 공고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옥석 가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18일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 따르면 제5대 원장 공모에 지원한 14명의 1차 서류심사 결과 총 6명이 통과했다. 

임추위는 이날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심사 합격자 및 2차 면접심사 대상자 6명을 발표했다. 이들의 면접심사는 오는 22일 지원자의 직무수행계획 발표(5분), 질의응답(20분) 방식으로 치러지며, 임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최종 2명을 선발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원장 공모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모 지원자 중 회전문 인사 논란 중심에 섰던 시민단체 출신 김종남 씨가 포함되면서다. 김 씨는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허 시장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당선에 일조한 인물이다. 이후 김 씨는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3급 상당)에 임명됐으며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자문관 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이미 한 차례 보은(報恩) 인사로 혜택을 입은 만큼 원장 응모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시의회와 지역 언론에서도 허 시장의 인사에 대해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 김 씨를 원장 내정자로 임명한다면 형평성 논란은 물론 정치적 후폭풍도 예상돼 허 시장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진흥원 주변에선 신임 원장은 대전 평생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함은 물론 기본적인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3년 임기를 채운 금홍섭 원장은 이날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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