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또 무산···책임론 거세질 듯
유성복합터미널 또 무산···책임론 거세질 듯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9.18 1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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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KPIH, PF대출 실행 불발...사업협약 해지 수순
도공 "10월 중 사업정상화 방안 발표 예정“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대전시 핵심 현안 과제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또 무산됐다. 이로써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2010년부터 10년째 제자리걸음을 유지하게 됐다.

18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KPIH가 지난 6월 도시공사와의 협약으로 정한 마감기한(18일)까지 PF 대출 실행과 토지매매계약을 끝내 성사시키지 못했다.

도시공사는 KPIH의 사업 지위권을 박탈하는 등 결별 수순을 밟는다. 도시공사 측은 오는 21일 KPIH 측에 사업협약 해지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날 도시공사는 “시와 공사는 그동안 PF 대출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사업성공을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시와 공사는 건립방식 등 사업정상화 방안을 협의, 오는 10월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민간개발을 유지할지 공영개발로 선회할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시청 안팎에선 민간개발을 다시 시작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영개발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되면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에 대해서다.

대전시 역시 산하기관인 도시공사만 믿은 채 추가 노력 없이 사실상 방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공사와 KPIH는 지난 6월 11일 ‘PF 대출 실행기한과 용지매매계약 체결 기한을 9월 18일로 정하고, 이 같은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최고절차 없이 사업협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변경된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KPIH 송동훈 대표는 최근 방해 세력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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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태 2020-09-18 23:44:17
사업을 인허가 해준사람들 조사해야지요.
I don't smell anything weird?
음해라면 밝혀야지요... 진실인지 음해인지..조사해주시길..
음해는 진실로 밝혀지니까요..
우리나라는 서식주의이니.. 서식으로 계약이행은 끝났으니.. 공영으로 꼬옥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