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도시공사 사장 추석 전 임명 유력
허태정, 대전도시공사 사장 추석 전 임명 유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9.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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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현재 공석인 대전도시공사 사장 인선을 추석 전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허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상황에서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수장이 필요한 데다 추석 연휴가 30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김재혁 내정자의 인사청문간담회 다음날인 29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란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김 내정자의 조기 기용을 통해 수장 공백을 둘러싼 내부 동요를 바로잡고 10월 중으로 예정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정상화 방안 및 개발방식 선정 등 풀어야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허 시장이 임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가 오는 28일 실시된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찬술)는 인사청문간담회 다음날인 29일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곧바로 권중순 의장에게 제출하고 권 의장은 보고서를 즉시 허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인사권자인 허 시장은 김 후보자의 임명을 결정하게 된다. 인사청문특위는 보통 인사청문간담회 실시 후 3일 이내 경과보고서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추석 연휴를 감안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시청 안팎에서도 도시공사 사장 인선 작업이 9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허 시장이 유성구청장 시절부터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수차례 무산된 것을 지켜본 만큼 사업 정상화를 통해 민선 7기 후반기 운영 동력을 살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이를 위해 도시공사 사장 인선을 빠른 시일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이전에 이미 사업자가 지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사업자에게 보장된 권리를 건드릴 수 없었다”며 “이제는 사업자와의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주도권을 쥐고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재혁 내정자는 최근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유성복합터미널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밥값을 하겠다”면서 “시장님이 무한한 신뢰를 주셨기 때문에 대전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시장은 김 내정자를 향해 도시공사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히면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김 내정자가 사장 임명 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등 도시공사 주요 과제 해결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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