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독성 예측 연구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KIT는 지난 23일 이탈리아 Mario Negri 연구소와 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ario Negri 연구소는 독성 예측 인실리코(in silico)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VEGAhub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인실리코는 ㅇ컴퓨터 모의실험 등을 이용, 과학적 실험이나 연구를 지칭하는 용어다.
VEGAhub는 수준 높은 QSAR 모델을 개발하고 활용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국의 다양한 학교,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연구성과 공유 및 예측독성연구에 관한 상호협력 ▲인프라 활용 협력을 통한 교류 증진 ▲in silico 모델에 관한 연구 협력 등이 있다.
기존 VEGAhub에 간독성 관련 데이터는 많았지만 간독성의 세부질환(쓸개즙정체, 간경변증, 간염, 지방간) 데이터와 QSAR 모델이 등록된 것은 처음이다.
VEGAhub에 등록된 간독성 모델은 분자 구조 정보만을 이용해 화학물질이 인체에서 어떤 종류의 간독성을 일으키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IT는 해외에 ‘간독성 예측 모델’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여러 연구팀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독성정보연구그룹 신현길 박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독성을 예측하는 in silico 기술이 주목받는 요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성평가연구소의 in silico 연구 성과가 더욱 확산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간독성 이외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급성독성, 내분비계 독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Mario Negri 연구소 Emilio Benfenati 박사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의 간독성 예측 모델 논문(신현길 박사)에 사용된 데이터는 상호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부분 중 첫 단추 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송창우 소장은 “ 본 업무협약은 우리 연구원의 발표를 보고 요청이 있어 진행된 것으로 향후 국제 협력 연구을 통해 동물 대체시험법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KIT 신현길 박사의 ‘간독성 예측 모델’은 2021년(예정) VEGAhub에 최종 승인되어 등록될 예정으로, 다양한 연구자들이 VEGAhub에 자유롭게 접속해 KIT의 ‘간독성 예측모델’을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