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방폐물 경주 반출 재개
대전지역 방폐물 경주 반출 재개
  • 성희제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0.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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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종 분석 오류로 인한 반출 금지 3년만에 결실
이르면 이달 중 재개 연내 240드럼 경주 이송

이르면 이달 중 대전지역 방사성폐기물 반출이 재개된다. 2017년 12월 핵종 분석 오류로 반출하지 못한 지 근 3년 만이다.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연 방폐물의 경주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장 반출이 재개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대전 RI관리시설에 보관했던 밀봉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이 경주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대전 RI관리시설에 보관했던 밀봉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이 경주로 이송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원자력연 방폐물 반출 재개는 지난 6일 경주 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 제40차 임시회의에서 결정됐다.

회의에는 하대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위원회는 원자력연의 핵종분석 오류 재발방지 후속조치 이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연은 2018년도 경주 방폐장으로 반출한 방폐물 총 2600드럼 중 2111드럼에서 핵종 분석 오류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2018년 말부터 경주 방폐장 인수·처분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이후 2019년 말 업무가 재개됐으나 연구원의 방폐물은 여전히 반입을 하지 못하다 여러 차례 경주 민간환경감시위원회의 엄격한 재발방지대책 이행 점검을 통해 반입 재개가 결정됐다.

이로써 원자력연은 이르면 10월 중 반출을 시작으로 연내 240드럼의 방폐물을 경주 방폐장으로 반출 할 예정이다.

시는 원자력연 방폐물 반출 재개 결정으로 올해에는 약 440여 드럼의 지역 중·저준위 방폐물을 반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방폐물 반출 재개 결정은 우리시의 원자력 안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방폐물의 신속한 반출 뿐 만 아니라 원자력안전과 관련한 법·제도 마련을 통해 대전시민이 원자력의 위협으로부터 불안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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