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관장 '장애인 주차구역 상습 주차' 논란
대전예당 관장 '장애인 주차구역 상습 주차' 논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0.12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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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관장 "최근 한 번 세운 기억이 난다" 일부 시인
'상습 주차' 대해선 부인
김상균 제6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김상균 제6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대전예술의전당(이하 예당) 김상균 관장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상습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관장은 이와 관련해 일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상습 이용에 대해선 부인했다.

12일 익명의 한 제보자는 비장애인인 김 관장이 상습적으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관장은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예당에 장애인 전용 주차면이 2개가 있다. 예당의 일반 주차 공간이 만차일 때 최근 한 번 세운 기억이 난다”며 “평소 저 혼자 운행할 땐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김 관장의 차량은 국가유공자인 그의 부친과 공동명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법에 따르면 장애인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했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타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10만 원과 표지 회수 및 재발급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김 관장이 단독으로 차량을 운행한 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것은 명백히 관련법 위반이다.

김 관장은 “최근 물러난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장애인 주차 관련 언론 보도된 일도 있어서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예당 장애인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으면 제가 찔리고 했을 텐데 그게 아니다. 항상 일반 주차공간에 세운다”고 해명했다.

대전지역 문화예술계 단체장의 장애인 불법 주차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등으로 물의를 빚은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취임 1년 9개월 만에 중도 사퇴했다.

한편 김 관장은 지난해 4월 1일 제6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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