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김종남···공모 지원자 13명은 들러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김종남···공모 지원자 13명은 들러리?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0.16 16: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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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김종남 씨 임명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임명장 수여식. (왼쪽부터) 김종남 신임 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임용후보자 모집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던 김종남 씨가 제5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임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김 씨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시 안팎에선 원장 공모에 지원한 나머지 13명은 들러리를 세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개모집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것.

김 씨는 허 시장의 대학 운동권 선배이자 허 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다가 당선 후 대전시에 입성해 민생정책자문관(3급 상당)을 맡아 약 1년간 일했다. 이미 보은 인사 혜택을 입은 셈이다. 때문에 김 씨의 원장 응모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김 씨는 21대 총선 대전 유성구을 지역 출마를 위해 지난해 10월 스스로 사퇴했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상민 의원에게 밀려 총선 출마가 좌절됐다. 따라서 원장 3년 임기 동안 오는 2024년 22대 총선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평생교육진흥원장 공모에 참여한 A 씨는 김 씨 임명에 대해 무력감과 허탈감을 드러냈다. 

A 씨는 "공익가치를 위한 표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장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평생교육진흥원이 참여정치를 준비하고 설계하는 아방궁이 돼선 안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한편 김 씨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대전시민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일해온 활동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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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2020-10-19 15:10:33
갸들 하는짓거리가 다 그렇지~~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걸 기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