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산모임서 시작"
양승조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산모임서 시작"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0.2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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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긴급 기자회견...단풍철 도립공원 특별 방역 등 대책 세워

최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등산모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 청양군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 청양군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단감염은 등산모임에서 시작돼 사우나까지 간 것"이라며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1만 6585개소에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6일 동안 시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살핀다.

단풍철을 맞아 덕산, 칠갑산,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단체 탐방을 제한한다.

또 31개 탐방로 중 11개 구간을 통제하고 탐방객에 대해선 발열 점검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최근 5일 동안 우리 도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번과 같은 규모의 발생은 다소 이례적이어서 매우 우려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안에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번 집단감염은 영업소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안에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인구 밀집성으로 감염이 확산된다면 특별지역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집단감염을 막아내느냐 지역사회 방역이 뚫리느냐를 가를 분수령을 맞고 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 집단감염 관련 지난 18일 최초 확진자와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19일 세 번째 확진자가 지표한자로 확인, 21일 7명, 22일 3명이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11명은 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에 입원조치하고 증상이 경미한 2명은 아산생활 치료센터로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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