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국민체육센터, 4년 흑자에도 돌연 폐쇄 결정
공주대 국민체육센터, 4년 흑자에도 돌연 폐쇄 결정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11.0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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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30억원 지원받아 건립
최근 4년 간 흑자에도 최근 체육진흥공단에 폐관 신청

공주대학교가 시민들이 이용해온 국민체육센터를 폐관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주대는 체육센터 휴관에 따른 직원들의 휴업수당 지급 등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달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국민체육센터 폐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국민체육센터는 최근 4년간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공주시로부터 매년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학교

국민체육센터 수입 및 지출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간 1억 2000만 원의 흑자를 내고, 시로부터 시민건강 수영 교실 명목으로 매년 2800여만 원을 지원 받았다.

여기에 공주시는 내년 공주대 국민체육센터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공주대 측은 시설 개·보수기간 직원들의 인건비 등의 지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주대의 폐관 결정이 시로부터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공주대 관계자는 “그 동안 체육센터가 흑자를 낸 것은 맞지만 시설 재투자 비용으로 들어갔다”면서 “공주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폐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공주대 국민체육센터를 폐관하려면 처음 지원받은 30억 원을 반납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대는 지난 2003년 4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약을 맺고 공주 시민의 건강 증진 및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생활체육시설 설치 지원 사업비 30억 원을 지원 받아 신관동 공주캠퍼스에 492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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