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시 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 장관에게 ‘대전시민이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진 장관은 “대전시민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대전시민들의 뜻을 살피고 반영해 결정하겠다”며 약속했다.
장 위원장은 건의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국가의 가장 큰 정책 목표 중의 하나가 됐다고 전제하고 중기부 세종이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997년 12월에 건립된 정부대전청사에서 중소기업청으로 그 역사를 같이하면서 성장했으며 중소기업 지원과 벤처기업 육성을 넘어 지역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기부가 세종 이전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장 위원장은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한 업무 효율성을 따지자면 중앙행정기관이 모두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마땅한데 정부청사가 서울, 대전, 세종에 분산되어있는 것 자체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업무효율성을 일부 후퇴시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정부 스스로 전자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이 시대에 부처간 소통을 위해 굳이 20분이라는 물리적인 거리를 좁혀야 하는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전시민 79.3%가 중기부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혁신도시나 행정수도 완성으로 대전시민의 뜻을 덮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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