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칼 뽑나
대전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칼 뽑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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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격상 여부 검토 마무리 단계...이번 주말 분수령"
대전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 관련 브리핑하는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대전시가 이르면 내주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는 데다, 최근 유성구에서 집단감염 사례까지 겹치면서 지역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3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에 대한 검토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번 주말을 지역 확산의 중대 기로로 보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본 뒤 격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 추세를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 수용성 정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 종합적 검토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해 신중론을 펴는 모습이다.

정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최근 집단감염은 지인 간의 만남, 식사, 음주 등이 대부분”이라며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모든 모임과 사적인 만남을 연기 또는 자제하시길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대전에서는 일주일 새 6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호프집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속출하고 있어 지역 내 전파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집단감염이 집중되는지, 여러 집단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지 등의 발생 양상 등을 고려해 단계 격상을 판단하게 된다. 단계를 격상할 경우 정부와 직접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달 29일 대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발표 당시 "3일 연속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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