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운영"
〔인터뷰〕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운영"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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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2선거구)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운영으로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원년으로 기록될 2021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의회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세종형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수립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세종시의회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특단의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시민에게 신뢰받고 열심히 일 잘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의회 문턱은 낮추고 시민들의 권익은 높이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위해 변화와 쇄신은 물론, 실질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해  ‘제3회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을 수상과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Q. 역점을 두어야할 현안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계획은?

먼저, 현재 추진 중인 2040 도시기본계획 안에 건설 지역과 원도심을 아우르는 실현 가능한 세종시의 미래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시정질문과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았던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해 지적했었고, 그 결과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있었다.

2040 도시기본계획에는 세종시의 변화 속도를 고려한 현실이 반영돼야 하고 주민과 현장의 목소리는 물론, 세종시 전역을 포괄하는 균형발전에 대한 큰 구상이 담겨져야 한다.

이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나아가 행정수도 세종 시대를 준비해나가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기다. 지난해 우리 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세종시에 사업장만 두고 있더라도 소상공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된 상가 밀집 지역 건물번호 부여 시범 사업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상가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요금 면제와 같이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Q.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12일 전국 광역시도 단위 의장 협의체인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행정수도 완성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데 이어, 지난 11월 10일 전국시군자치구협회 협의체인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와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전국 모든 지방의회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같은 뜻을 모아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의회는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여‧야‧정부‧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국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구성 등 후속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또한 지난 11월 25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에서 현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협의회 사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사무실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2021년 11월에 세종시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가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소통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한 부분이 바로 의정 브리핑이다.

현재 매 회기를 앞두고 정례적으로 의정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의 방향,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 의정 목표와 성과 등을 언론인들과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주요 현안이나 쟁점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수시 브리핑을 통해 의회와 위원회별, 의원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열린 소통에 힘쓰겠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열린 소통에 힘쓰겠다.

Q. 개정된 지방자치법 내용과 추진 계획은?

지난해 12월에 인사권 독립과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 전문 인력 배치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

다만, 지방의회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 있어 그 안에 세부적인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법률이 시행되는 올해 12월까지 논의의 과정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정된 지방자치법을 지방의회 조직 구성과 운영에 적용하는 일은 우리 의회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지방의회에 부여된 공통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중요한 변곡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비슷한 고민과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본다.

전국 지방의회 의장님들과 함께 공히 논의해서 우려와 걱정을 최소화해나가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덕담은?

많은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로 잃어버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계실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 했던 지난해의 경험을 거울삼아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우리 의회에서도 코로나19 방역 체계 점검은 물론, 보건과 방역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불어 우리 시는 지금도 조성 중인 계획도시로서 여타의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를 과감하게 해나가겠다.

작년에 제가 대표 발의해서 청년 농업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종형 로컬푸드 사업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지속 가능한 공급을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시도는 농촌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고령화된 농촌 인구를 해소하는 좋은 대안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어느덧 세종시 인구가 36만명에 접어들었다. 존경하는 36만 세종시민들과 함께 하는 투명한 의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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