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창용 당진시의장,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길 소망"
〔인터뷰〕최창용 당진시의장,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길 소망"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2.1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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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덕담, ‘견아중생환희발심(見我衆生歡喜發心)’ 제시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은 15일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덕담으로 팔만대장경에 기록된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견아중생환희발심(見我衆生歡喜發心)’을 제시했다.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원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원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솟게 하라는 뜻입니다. 흰 소의 해인 신축년 한 해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즐거운 마음을 샘솟게 하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진시의회도 시민을 위한 기쁨의 메신저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뛰겠다”면서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진평택항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당진시와 충청남도,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정부에 분명하고도 충분한 보상대책을 요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 조직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17만 당진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땀 흘려 노력하겠다”는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과 일문일답이다

Q. 지난 4일 당진평택항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당진시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 당진시 의회는 빼앗긴 당진땅을 되찾기 위해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충남도계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충청남도 귀속 판결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문’을 발의하고 시의원 13명이 대법원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좌로부터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장과당진시의회 최창용 의장
황재만 의장과 최창용 의장 결의문 발의

그리고 ‘충남도계 및 당진땅수호 범시민 대책위원회’에서는 2017일간의 전무후무한 촛불집회를 이어 갔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끝내 17만 당진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리고 당진시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살펴보면 지금은 이런 아픔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당진시민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당진시와 충청남도,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정부에 분명하고도 충분한 보상대책을 요구하여야 합니다.

또한, 당진시의 이익이 더 이상 침해되지 않도록 그간의 과정을 되돌아 보고 과거 실패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향후 예상되는 서부두 외항에 남아있는 당진땅에 대한 경기도의 경계조정 신청에 철저히 대비하여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Q. 지난 해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작년 한해는 우리 삶을 송두리채 바꿔버린 코로나 19로 인해 당진시 의회도 숨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당진시 의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저소득층 근로자 등을 위한 ‘긴급 생활안정자금’ 106억원에 대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의결하였으며, 5월에는 전국민 긴급재난 지원금 지급을 위해 468억원 상당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의결하여 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였습니다.

이와함께 당진시 의회는 주요 민생현장을 수시로 시찰하여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유래 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원천 등 사고현장을 점검하고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군산시 산업폐기물처리장을 견학해 향후 석문면과 송산면에 각각 입주 예정인 산업폐기물처리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군산 산업폐기물처리장 현장 견학
당진시의회 군산 산업폐기물처리장 현장 견학

이 외에도 각 의원님께서는 5분 발언과 이슈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당진땅 문제로 그동안 희노애락을 같이한 아산시가 지난해 수해로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저를 비롯한 시의원, 사무국 직원 30여 명이 아산시의 수해 현장을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복구 활동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간 우호 증진 사업도 잊지 않았습니다.

Q. 역점을 두어야 할 현안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계획은?

안타깝지만 현재 코로나 19 발생 추이를 지켜 볼 때 올해 백신이 보급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진시의회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앞장 서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들께서 석문산단 불산공장 입주, 송산·석문 산폐장 건설, 부곡공단 지반침하 등 많은 지역 문제로 불안해 하고 계십니다.

당진시의회는 정주여건 개선, 시민의 안전과 건강권 보장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설정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상생의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의회 운영에 있어서 의장인 저 스스로부터 기존의 지나친 관행과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13명 의원이 상호간에 소통하고 협력하여 17만 당진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땀 흘려 노력하겠습니다.

Q. 개정된 지방자치법 주요 내용과 추진계획은?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2020. 12. 9.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으로 1988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약 32년만에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운영의 자율성 부여, 인사권 독립, 의원 정책지원 전문인력 운영을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외에도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하고 자치입법권 보장을 통해 의회 권한을 강화하였습니다.

새로운 지방자치법은 2022년 1월부터 시행 예정으로 시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직확대가 예상됩니다.

당진시의회는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시행령이 나오는대로 효율적인 시의회 조직 구성을 위하여 서울시 등 타 지자체의 사례를 연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회 조직을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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