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동 교회 건립 놓고 지역주민-교회 '평행선'
관저동 교회 건립 놓고 지역주민-교회 '평행선'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2.17 17:16
  • 댓글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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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첫 공식 대화서도 양측 입장 변화 無
비대위 "공사 중단될 때까지 반대 투쟁"
A교회 "오해 소지 많아...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
대전 서구 관저동 A교회 건립 부지
대전 서구 관저동 A교회 건립 부지

대전 서구 관저동 A교회 건립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7일 A교회 건축 저지 관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에 따르면 서구청과 A교회, 비대위 간 첫 3자 공식대화가 이날 오전 관저 더샵1차 아파트에서 열렸으나 양측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A교회는 건축을 전제로 대화에 임하고, 비대위는 건축 중단 또는 전면 백지화라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대화에서 비대위 측은 "A교회의 포교활동에 대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극심한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사를 일단 중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교회 측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

A교회는 “일부 세력이 퍼트린 소문이 와전된 것 같다. 실제 교회는 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단체이며 이와 관련 언론보도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증거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교회에 대한 오해가 많아 열린 마음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2차 대화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공사 중단 요구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 반발이 계속되니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이 우려했던 설 명절 이후 ‘공사 재개’는 잠정 보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대위는 기존 방침 그대로 반대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는 20일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길거리 시위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반대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심각성을 널리 알려 반드시 건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교회는 지난해 9월 서구 관저동 1576번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축 허가를 받고, 지난해 12월 31일 착공 신고를 마쳤다. 반경 1㎞ 이내에는 아파트 수천 세대에 이어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인근 주민들은 A교회의 포교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한편 <충청뉴스>는 A교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두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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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21-02-17 19:23:30
사이비 이단이라고 대법원에서 확정된 집단입니다.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결사반대 2021-02-18 00:18:30
싫어요
산속으로 들어가세요
저희 동네 주민들은 다 싫어해요
봉사활동 필요없어요 싫어요

보라돌이 2021-02-17 18:14:03
정말 아이들 많은 관저동에 이단교회설립을 반대합니다!!
이런시국에 이단교회 설립허가한 서구청을 규탄한다!!!

끝까지 싸운다 2021-02-17 18:16:10
관저동 하나님의 교회 건축 허가 무효, 취소하라
절대 반대! 결사 반대한다
목 터져라 목숨걸고 외치고 또 행동한다

대전시민 2021-02-17 18:25:12
하나님의교회 건축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싫어하고 반대하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공사취소할때까지 끝까지 반대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