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확진자 발생 1년...타 시도 대비 전국 최저
세종시 첫 확진자 발생 1년...타 시도 대비 전국 최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2.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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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대응 체제 유지...드라이브스루 진료소, 모든 입국자 검사 첫 운영 등 대응 성과

세종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을 맞았다.

세종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세종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시는 22일이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 참석했던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지 1년에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1년 동안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타시도보다 인구 대비 훨씬 낮은 감염자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확진자수는 총 215명이며 격리 중 확진자는 14명,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 1명(90대)이다. 인구 10만 명 당 62.81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인 168.42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이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확진자 재검사·분석, 효율적인 컨트롤타워 유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방역에 동참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 영업제한 등을 감수해주신 덕분”이라면서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해양수산부와 행안부, 전의면 등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했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만 5394건 검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성과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모범방역사례로는 완치 후 7일과 14일째 되는 날 무증상자를 검사해 7건의 재양성 사례를 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격리해제된 확진자에 대해 재검사·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PCR재양성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 확진자 집단발생은 긴급했던 순간으로 손꼽힌다. 자칫 초기대응에 실패할 경우 국가 행정 마비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었지만, 신속한 전수검사를 실시,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

시는 효과적인 방역 대응을 위해 본청 감염병관리과를 컨트롤 타워로 구축하고 업무체계를 일원화하는 동시에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연구과를 신설해 진단검사 능력을 향상시켜 총 4만 3269건의 검사를 완료했다.

해외입국자 감염 차단을 위해 타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PCR검사 및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신생도시로서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조해 병상을 확보했으며, 생활치료센터를 적기 운영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지난해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현재까지 총 55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주기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요양병원에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지원해 필요시 즉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집단감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방역수칙 이행점검을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총 동원해 1만여 곳에 달하는 업소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앞두고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과 접종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1년의 고통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잃지 않고 방역에 나서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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