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정원미달 현실화...추가모집 늘어
대전지역 대학 정원미달 현실화...추가모집 늘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2.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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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등록률·정시 경쟁률 동반 하락 영향...정시 충원 및 추가모집 기간 단축도 타격

대전지역 대학을 비롯한 지방대 정원미달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주요 대학들의 추가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많아졌기 때문인데, 추가모집 인원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대학 정원 미달이 많다는 것과 다름없다.

대전지역 대학 신입생 환영식 모습. 기사와는 무관. / 충청뉴스DB
대전지역 대학 신입생 환영식 모습. 기사와는 무관. / 충청뉴스DB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따르면 21일 기준 4년제 대학 추가모집은 전국 162개 대학에서 2만 6129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9830명)와 비교해도 두 배를 넘어 세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대전지역 주요 대학들로 추려도 23일 오전 9시 기준 1040명에 달한다. 수시모집 등록률과 정시 경쟁률이 동반 하락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또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시 충원기간과 추가모집 기간이 각각 9일, 6일로 단축된 것도 타격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역 대학 중엔 추가모집 인원이 200여 명이 넘는 곳도 여럿 있다. A대학의 경우 무려 335명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며 B대학도 추가모집이 276명에 달한다. C대학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전지역 대학은 인원 충원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지만, 딱히 방도가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전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추가모집 기간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딱히 방도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예정된 추가모집 기간은 추가모집 기간 선발대학과 모집인원은 등록포기자 발생 시 상시 변경될 수 있다.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19일 오후 4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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