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응 수위 2주 재연장 가능성 무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발생 이후 10만 명을 넘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0만 2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2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통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달 예방접종 시작 후 약 73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최근 확진자 수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 2주간 재연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확진자 중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타나는 양상이지만 지역에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선 충북 청주 연고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 관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하루 평균 2~3명 꼴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 수가 300~400명씩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2월 8일과 9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고위험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를 집중점검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마시고 매 순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