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 우암사적공원 정문으로 승용차 1대가 돌진해 공원 정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사고 현장을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에는 검은색 그랜저가 도로 주행선으로 방향을 틀지 않은 채 공원 정문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찍혔다. 순식간에 기와와 기둥이 붕괴되면서 보행자가 황급히 대피하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그랜저 운전자 A씨(70대)와 동승자 B씨(70대), 행인 2명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차량 조작이 잘 되지 않았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으로, 공원 안쪽으로는 대전시 유영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남정간사와 기국정 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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