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이 8일 사게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검은박쥐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é)은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온도가 습도가 높은 열대지역의 그늘에서 자란다.
이 꽃은 박쥐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날새 모양 포엽이 있어 ‘검은박쥐꽃’이라고 불리며, 실과 같은 수염 모양의 작은 포엽이 고양이 수염처럼 생겼다고 해 ‘고양이 수염’이라고도 한다.
포엽 안에는 6개의 꽃잎이 달린 작은 검은색의 꽃이 있으며 열매처럼 매달리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개화 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고온다습한 열대기후에선 불규칙하게 계속 꽃을 피울 수 있다.
꽃 모양이 독특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염증을 줄여주는 등 약효가 있어 구근과 잎을 약재로 사용한다.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é)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 출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