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역대급 국장 승진잔치···공직사회 ‘술렁’
대전시 역대급 국장 승진잔치···공직사회 ‘술렁’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5.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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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공로연수, 이사관 명퇴, UCLG 조직위 구성 여부 등 최대 5자리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 본청 복귀
감사위원장 외부 출신 임명 땐 한 자리 축소
대전시청
대전시청

대전시가 7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시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공직사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장급(3급·부이사관) 승진 규모가 역대급이 될 공산이 높아 시청 내·외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24일 본지 취재 결과, 이번 하반기 국장급 승진 요인은 최대 5자리로 민선 7기 들어 최대 규모의 인사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원회는 내달 15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 1년을 남겨 놓은 국장급 공로연수 대상자는 박장규(행정) 동구부구청장, 이현미(행정) 청년가족국장, 김준열(건축) 도시주택국장, 송인록(건축)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4명이다.

여기에 A이사관(2급)의 명예퇴직으로 총 5자리의 국장급 승진 요인이 발생한다. 

그러나 국장들의 본청 복귀 등 여러 변수도 상존한다.

공무원 신분인 보건환경연구원장과 감사위원장이 하반기 인사와 맞물려 본청 복귀를 앞두고 있어 승진 폭 변동이 불가피하다.

우선 전재현(환경) 보건환경연구원장(3급·개방형)은 2년 임기 만료에 따른 본청 국장 복귀로 인해 한 자리가 줄어든다. 현재 후임 연구원장은 조직 사기 저하를 감안해 연구원 내부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편적 시각이다.

최근 향나무 사건에 연루돼 전보를 신청한 이성규 감사위원장(3급·개방형) 역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감사위원장에 외부 출신이 임명될 경우 국장급 한 자리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시청 안팎에선 감사위원장은 성과주의인 사업부서와 달리 관리직으로써 업무 과부하에 걸린 일부 국장들이 공모에 신청할 것이란 추측도 내놓고 있다.

게다가 이달 말 행정안전부 승인을 앞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조직위원회의 직급별 규모에 따라 국장급 승진 요인이 추가될 가능성도 나온다.

차기 감사위원장에 내부 출신 임명과 UCLG 조직위에 국장급 포함 등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성립될 경우 최대 5자리가 발생하게 되면서 공직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규모 승진 잔치 전망이 나오면서 시청 내부에선 승진 대상자인 과장(4급·서기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고시 출신으로는 박문용 기업창업지원과장, 김영빈 스마트시티과장, 김기홍 세정과장, 조철휘(기술) 도시계획과장 등 4명이 유력 승진 예정자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비고시 행정직에는 박민범 대변인을 비롯해 문인환 감염병관리과장, 최진석 공공교통정책과장과 기술직에선 박정규(환경) 맑은물정책과장이 승진 1순위로 꼽힌다.

박민범 대변인과 문인환 과장은 7월 5일 이후 승진소요최저연수(3년) 요건을 갖추면서 승진 내정자가 되기 위해선 7월 중 추가 인사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한편 명퇴를 앞둔 A이사관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배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2급 이사관 승진 대상자로는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하반기 인사는 허태정 시장의 임기 내 마지막 대규모 승진 인사라는 점에서 공직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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