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본격 추진
대전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본격 추진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1.06.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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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303억 원 투입 1만 1800톤 규모 내년 말 준공
유해물질 갑천 및 금강 유입 완화로 수질오염 방지

대전산업단지 내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총 사업비 303억 원을 투입해 저류량 1만 1800톤 규모의 완충저류시설을 내년까지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청사 전경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사고로 발생되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수와 오염물질이 섞인 빗물이 하천으로 직접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집하는 수질오염 방지 시설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면적 150만㎡ 이상,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배출량 1일 200t 이상인 산업단지 또는 공업지역에 대해 설치해야 한다.

대전산업단지는 지난 1979년 준공된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로 면적232만㎡, 특정수질 폐수배출량이 1일 5258톤, 유해물질 취급량 연간 18만 7250톤 규모이다

대전산업단지에서는 2020년 플라스틱 제조공장 화재, 2014년 화장품 제조업체 화재 등 최근까지 사고가 발생하고 잇는 산업단지로써 사고수ㆍ소방용수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그대로 갑천으로 직유입되어 수질오염과 수생태계를 위협하는 등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대전산업단지에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면 산업단지내 화재, 폭발, 누출 등으로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유출되는 유해물질을 완충저류지로 유입ㆍ처리하게 되어 갑천 및 금강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대전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화재‧폭발‧누출 등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며 사고로 인한 갑천 수질오염 예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국장은 “향후 국가산업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 5개 지구 8개소에 대해서도 완충저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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