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장급 승진 '인사 폭' 축소 되나
대전시, 국장급 승진 '인사 폭' 축소 되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6.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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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당초 5자리→4자리 축소 가능성
UCLG 조직위 3급 '불확실'...행안부, 4급 2자리만 승인
차기 감사위원장, 본청 과장 유력
대전시청
대전시청

'5자리냐, 4자리냐.'

대전시의 7월 정기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국장급(3급·부이사관) 승진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국장급 승진 요인은 최대 5자리로 대폭 인사가 예상됐으나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조직위원회의 3급 포함 여부가 확정되지 않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서다. 이에 따라 승진 1자리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내일(1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승진·전보 인사 기준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늦어도 이번 주까지 실·국·과장 등 간부급 인사를 사전 예고할 방침이다.  

먼저 명예 퇴직한 이강혁 시민안전실장(2급·이사관) 후임은 고참 국장들 간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직사회에선 유세종 중구 부구청장과 한선희 교통건설국장 등이 거론된다.

국장급의 경우 4명이 명퇴 및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 실장 명퇴에 따른 연쇄 승진 몫까지 총 5자리가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이성규 감사위원장 등 현재 파견 중인 국장들의 복귀가 확정됐고, 보건환경연구원장도 연구원 내부 출신인 남모 부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방형 공모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차기 감사위원장(3급 상당)에는 최모 과장(4급·서기관)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모 과장은 이번 국장급 승진 대상자 중 한 명으로 사실상 승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UCLG 조직위의 직급별 구성원도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3급 파견직 신설 여부에 따라 승진 폭 변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UCLG 조직위는 현재 4급 2자리를 승인 받았지만 3급 1자리는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UCLG 부서 관계자는 "한시적 파견 조직인 만큼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승진 규모가 불확실한 상황인 탓에 국장 승진 대상자인 과장들도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고시 출신 그룹에선 박문용 기업창업지원과장, 김영빈 스마트시티과장, 김기홍 세정과장, 조철휘 도시계획과장 등 4명이 경합 중이며, 비고시 그룹은 박민범 대변인, 문인환 감염병관리과장, 기술직인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허태정 시장은 이번 인사 기준에 대해 ‘공로(성과)와 균형’을 강조한 바 있다.

허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국장급 승진요인이 많지만 공로와 균형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균형감 있게 (인사안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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