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원장 문용훈)에서는 17일 전통적 혈연중심의 가족형태에서 일인 가족 등 다양한 가족형태로 전환하는 시대에 추구해야할 효문화 방향 모색을 위하여 ‘새로운 가족형태에 따른 현대사회 효문화의 방향’ 이란 주제로 ‘2021 하계 효문화포럼’ 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되었으며, 주제발표를 맡은 최영갑 박사(성균관 교육원)는 기존 가족의 개념이나 범위를 뛰어넘어 비혼, 동성애 등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세대는 어떤 모습으로 효문화를 가꾸어 갈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토론에 참석한 김세정 교수(충남대)는 “효는 단지 부모에 대한 사랑과 봉양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에 대한 사랑을 이웃과 인류로, 나아가 자연만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로 효의 진정한 모습이자 목적” 이라고 말하며 효를 가족의 울타리에 가두지 말고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삼아 사회 문제 해소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문준 교수(건양대)는 오늘날 효의식 계승 문제는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두 난제를 해결하는 문제와 맞물려 있다고 말하며 일차적으로는 건강한 가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날 포럼에는 카이스트 대학원생과 대전시에 거주하는 젊은 가정주부도 토론자로 참석하여 달라진 사회, 달라진 가족문화 속에서 향후 지향해야할 효문화의 방향을 진솔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되었다.
문용훈 원장은 “이번 포럼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다문화 가정, 1인 출산 가정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등장한 다양한 가족형태가 기성가족 구조를 기반으로 형성된 효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향후 효문화의 발전에 대해 담론하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앞으로 다양한 정책개발과 연구를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