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LH에 “토지주택硏 이전, 말도 안 되는 소리”
허태정, LH에 “토지주택硏 이전, 말도 안 되는 소리”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7.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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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LH ‘장대 첨단산업단지 혁신성장센터 구축’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김현준 LH 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LH ‘장대 첨단산업단지 혁신성장센터 구축’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김현준 LH 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 경남 이전설’과 관련 LH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토지주택연구원 경남 진주 이전 주장에 대해 허 시장이 정면 반발하고 나선 것.

8일 대전시 고위관계자 등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LH ‘장대 첨단산업단지 혁신성장센터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김현준 LH 사장과 비공개 면담에서 “연구원 경남 이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격한 어조로 얘기했다.

특히 허 시장은 김 지사의 경남 이전 주장은 사실상 국가균형발전에 어긋나며 지역 간 갈등은 물론 향후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현준 LH 사장은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이전설에 대해 “요즘 LH가 여러 가지 진통이 많은 상황이고 혁신안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허 시장은 수차례 연구원 이전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김 사장은 즉답을 피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앞서 김 지사는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정부의 LH 혁신안 이른바 ‘인력 감축’ 대안으로 대전에 있는 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을 경남 진주혁신도시로의 이전 방안을 건의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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