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코로나 확진자 급증... 최근 1주일 78명 발생
논산시 코로나 확진자 급증... 최근 1주일 78명 발생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08.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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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외국인노동자, 어린이집 관련 등 확진자 20명 발생
논산시, 외국인역학조사 전담팀 꾸려 선제 조치 나서

8월 들어 논산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논산시 코로나19 감염현황에 따르면 8월 들어 논산 코로나 확진자는 86명에 달하며, 특히 11일에는 논산시 집계 이래 최다 확진자인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1일 확진자 중에는 외국인노동자가 대거 포함됐으며 시내권 지역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3명의 유아 감염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11일 오후 6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코로나 발생 이후 지금이 가장 큰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우리 공직자 모두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끝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용직·외국인노동자, 요양원과 어린이집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등이 집중 논의 됐다.

시는 역학조사 인력을 두 배로 증원하고, 보건소선별진료소를 2주간 20시까지 연장(주말 18시까지)키로 했다.

외국인노동자·일용직노동자에 대해서는 건양대 국제교류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외국인역학조사 전담팀을 꾸리고, 증상유무와 관련없이 일용직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1인 이상 근무하는 모든 업체의 사업주와 내·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1주일 이내에 전원 코로나 진단검사(PCR)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시는 12일 직업소개소 대표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외국인 자조모임 대표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일용직·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코로나 전수검사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인 인력만 알선되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관내 농촌지역 일용직·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도 코로나 진단(PCR) 전수검사를 실시, 지역확산 방지와 숨어있는 감염자 사전 선별에 나선다. 시는 의료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별 순회버스를 지원,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신속진단키트 2만개를 긴급구입하고 원룸촌과 일용직·외국인 다수 고용기업체에 확대배부해 신속한 감염여부파악을 통해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코로나 진단검사 미실시 등 권고 사항 미이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예외는 없다. 1년 반이 넘도록 견뎌온 힘든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빈틈을 노리고 있다”며, 시민 누구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선별진료소에서 스스로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받기를 강력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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