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대규모 집회 취소 해야"
김홍장 당진시장,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대규모 집회 취소 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8.23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적극적인 대화 통하여 금번의 상황 조속히 매듭짓고 건강한 노사관계 구축해 주실 것"

김홍장 당진시장은 23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대규모 집회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25일 예정된 집회를 취소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긴급 브리핑 하는 김홍장 당진시장

김 시장은 먼저,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내하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수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3단계로 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름철 휴가자 복귀, 백신 미접종, 행사 모임 및 집회 등 사회적거리 두기 미준수로 인해 코로나 대유행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서는 오는 25일 현대제철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17개 관내 주요 기관 단체에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지만,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조치 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그리고 당진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하여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면서도 방역지침에 동참하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있음을 헤아려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50인 미만 범위 내에서 마스크 착용, 참가자 명부 작성, 앞뒤 좌우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집회는 허용될 수 있으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가 강행된다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 관련자들에게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제철 사측에도 비정규직 지회도 실질적인 생산 주체의 일원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또한, 현대제철과 함께해야 할 소중한 구성원인 만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하여 금번의 상황을 조속히 매듭짓고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잠깐 방심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방역수칙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당진상공회의소 등 17개 단체는 공동 호소문을 통해 “전국에서 모이는 수천 명의 집회로 인해 지역 내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집회로 인해 지역경제 파탄과 학생들의 등교에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과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집회 취소를 호소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