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세종시교육감
[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세종시교육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01.0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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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현 교육감 3선 도전 유력...진보·보수 색채 후보 복수 출격
퇴임 교장 및 교수 교육감 대거 도전 주목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시계방향으로 최교진 교육감, 강미애 교장, 사진숙 교장, 송명석 소장, 최태호 교수, 최정수 교수, 이길재 교장, 유재국 교장
시계방향으로 최교진 교육감, 강미애 교장, 사진숙 교장, 송명석 소장, 최태호 교수, 최정수 교수, 이길재 교장, 유재국 교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교육감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 진보교육감인 최교진 현 교육감의 3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 색채를 띤 후보의 복수 출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퇴임했거나 이를 앞두고 있는 교장들과 현직 교수들의 대거 출마가 예상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우선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나라 교육계의 숙원이었던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 세종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각계와 의견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2030세종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학교 모델을 개발하는 등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며, 학교혁신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 특수학교 신설과 Wee스쿨 설립 등을 통해 책임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마을 교육을 활성화하며 교육지원기관도 더욱 다양화해 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올해는 세종시법 개정을 추진하고, 지난 10년간 110개 학교를 신설하는 등 교육 기반 구축과 안정화에 힘을 쏟았다면, 앞으로는 ‘특별’과 ‘자치’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 대한민국 교육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했다.

강미애 세종도원초등학교장은 3년간의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장 임기를 마치고, 명예퇴직을 하며 세종시교육감 출마의 뜻을 밝혔다.

강 교장은 “세종의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인재로 만드는 것이 강미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학교는 학생들이 풍부한 자료창고에 자유로이 접근하는 정보 시스템을 통해 지식을 찾고, 이를 지식의 구조화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그 역할 중 하나라며, 교육의 방향 또한 어떻게 설계를 하고 운영하는 가에 따라 우리 학생들의 '미래, 꿈이, 감동'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아니,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성장을 만들도록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며 "그 안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미래인재는 정보를 잘 활용하고 최신의 정보 기술들을 함께 만들어가며 이끌어나가며, 인재들을 꿈꾸게 하는 곳이 학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숙 어진중학교 교장도 최근 퇴임 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사진숙이 꿈꾸는 미래교육 ON’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38여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화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 출판기념회 행사가 예정돼 있다.

사 교장은 13년간 시교육청에서 교육정책 기획을 담당했고, 27년 동안 일선 교사 또는 교장으로 현장을 지키는 등 행정과 현장을 두루 경험을 했다.

그는 “지금 세종교육은 전환의 시점에 놓여있다”며 “담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할 때”라며 “우리 아이들이 불안과 두려움의 시대를, 학교가 안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다”고 했다.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은 지난 5일 ‘세종교육 혁신’과 ‘교실혁명’을 통해 “편향된 세종교육 바로 세울 것”이라며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경쟁보다는 상생의 교육을 위해 창의 체험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교육 환경은 감성과 이성이 움틀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노작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가 신바람 나는 교실 수업을 선도하기 위해 업무를 해방시키고 제대로 된 가르치는 교사의 위상을 세우겠다”며 “잠자는 학생을 깨우기 위해 교수학습 방법을 전면 개혁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해서 학교 안전 종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재국 두루중학교 교장은 “본질적 교육의 가치가 존중되는 세종교육의 미래를 위해 유의미한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마 여부를 숙고하고 있다.

교과교육학 박사인 윤 교장은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2022 개정교육과정 교양교과심의위원회 위원장 업무를 수행하며, 다수의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관련 저서를 펴낸 바 있다.

그는 “(세종교육은) 교육 법령을 바탕으로 유·초·중 교육이 단절되지 않는 개념적 나선형 교육과정의 적용과 고교평준화의 문제점을 수정·보완할 교육전문가가 필요하고, 학생들이 학력신장과 인성함양을 통해 진학 및 진로로 자아실현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팬더믹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 대비를 위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사회성, 준법성, 성실성, 협동심, 양심, 도덕성, 이성을 바탕으로 한 윤리의식 등을 체득하도록 가변적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교과교육 외 활동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길주 다빛초 교장은 “2월 28일 까지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3월중 출마 여부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수 한국영상대학교 영상무대디자인과 교수는 다양한 시민활동 경력과 초등학교통학문제, 과밀학급 해소 관련 활동, 학교운영위원회 및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 등 교육관련 현안에 대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교육감 후보로 주목을 받아 왔다.

1998년 공주영상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세종시와 연을 맺게 된 최 교수는 “세종시 발전에는 문화와 교육이 두 개의 축이 될 것”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맞춤형 교육플랫폼 구축과 언제 어디서나 배움 가능한 스마트러닝 구축,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의 질 확보를 내세우고, 돌봄교육 확대 및 어린이 통학안전 등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1월 중순 쯤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교육을 새로운 시각에서 교육정책을 개선하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호 중부대 교수는 다음주에 출마선언을 예고 했다. 그는 “하향평준화로 학생들의 학력이 지나치게 낮아지고, 기초학력 미달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운동을 잘 하는 아이는 그렇게 키워야 한다”며 “왕따가 없는 인성교육을 지향하고, 학생 인권이 소중한 만큼 교권도 살아있어야 하며, 체력과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통섭의 인재도 필요하다”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근절-교육감이 직접 관리(폭력의 저학년화 현상)', '특목고', '자사고 확대', '아이비교육을 통한 국제화 교육' 등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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