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지역경제를 한 바구니에 담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를 맡고 있는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6월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상철 총장은 1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처해 있는 대전시정을 바로잡아 역동적인 대전을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취재진과 지지자가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 전 총장은 “대전시 행정은 역사의식도, 문화의 개념도, 지역 사랑의 개념도 없는 아마추어 정치를 펴고 있다”며 “혁신적인 지도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방향이 제대로 정해진다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행정가, 경영학 전공자로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대전주식회사 CEO가 돼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가칭)대전시 도시회복위원회 설치 및 운영 ▲과학기술-문화예술-지역경제 융합 선순화 발전 구조 확립 ▲대전천, 서울 청계천화 등 대전의 청사진을 내놨다.
정 전 총장은 “지금까지 대전은 중장기적 안목으로 비전 제시가 불투명했다”며 “이제부터 발전된 대전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 토박이인 정 전 총장은 대전대흥·원동초, 대전중, 대전고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동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충남대 경영학과 교수,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정 전 총장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전시장 출마 후보군 간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당내 시장 후보군은 박성효 전 시장과 이장우·정용기 전 국회의원,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