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누리호 탑재 큐브위성 '랑데브'와 양방향 교신 성공
KAIST, 누리호 탑재 큐브위성 '랑데브'와 양방향 교신 성공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7.03 1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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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이 초소형위성 랑데브 교신 성공을 축하하는 모습
KAIST 연구진이 초소형위성 랑데브 교신 성공을 축하하는 모습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누리호에 탑재돼 우주로 쏘아올려진 성능검증위성 내 4개의 큐브위성 중 하나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랑데브'(RANDEV)가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KAIST는 항공우주공학과 항공우주시스템 및 제어연구실팀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이 3일 오후 4시 10분경 지상국을 통해 위성의 일부 기능을 차단하고 모드 변경을 위한 명령을 송신했으며 이후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해 분석한 결과 명령 전송이 정상적으로 실행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랑데브는 지난 1일 오후 4시 38분 우주로 성공적으로 전개돼 이튿날인 2일 새벽 3시 42분에 KAIST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한 바 있다.

랑데브는 가로 10cm, 세로 10cm, 높이 30cm 크기의 직육면체 형상으로 무게는 3.2kg인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연구실의 대학원생들이 주도해 개발했다.

이번 큐브위성의 주요 임무는 소형 지구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지상 촬영을 수행하고 촬영된 영상을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또 인공위성의 3축 자세제어 기능을 검증하고 지상국과 UHF/VHF(극초단파/초단파) 주파수를 활용한 통신 및 S 밴드의 고속 영상 전송을 포함한 큐브위성 시스템의 임무와 본체의 정상적인 운용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성과는 큐브위성의 임무 설계, 탑재 S/W, 지상국등 주요 임무를 학생 연구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우주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큐브위성을 실용적인 임무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각각 2차례에 걸쳐 큐브위성을 발사했고 특히 2017년 발사한 LINK 큐브위성은 지상국과의 성공적인 교신과 운용 성과를 통해 큐브위성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연구팀은 양방향 통신 기능을 확인함에 따라 위성의 자세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안정화 이후에 저장 영상 전송 등 당초 예정했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KAIST는 대한민국 인공위성 개발 역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대한민국 첫 번째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했기 때문.

국내 우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KAIST는 올해 8월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누리호 발사체를 이용한 큐브위성의 성공적인 전개와 교신을 통해 KAIST가 국내 우주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우주 교육 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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