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사장 공모 시작...10월 중순경 기관장 임명될 듯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8기 대전시 첫 산하기관장 인선이 본격화됐다.
최근 대전 4대 공기업인 도시공사·관광공사·교통공사 등 3곳에서 사장 채용 절차에 들어간 것.
2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각 공사는 이달 말까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늦어도 8월 말 사장 공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류·면접심사·후보자 추천 등 인선 작업에 나설 임원추천위원은 대전시로부터 2명, 시의회로부터 3명, 공사 이사회로부터 2명 등 총 7명을 추천 받아 구성하게 된다.
시는 사장 내정자 선정을 비롯해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등의 후속 절차를 감안해 10월 중순경 3곳 사장 인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단수 후보자 접수로 인한 재공모 등 돌발 변수에 따라 인선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3곳의 공사 사장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줄줄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관광공사와 도시공사 사장은 임기가 1년 여 넘게 남았으나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나머지 출자·출연 기관장들은 시장이 교체됐음에도 아직까지 사직서를 내지 않아 이장우 시장과 불편한 동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산하기관장들의 거취와 관련 “전임 시장과 시정 철학을 공유했던 분들은 함께 그만두는 것이 맞다. 공통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시정을 공동 운영해야 하고, 책임도 같이 지는 것"이라고 사실상 자진 퇴진을 촉구해 왔다.
한편 대전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은 모두 18곳에 달한다. 도시공사 등 공사·공단 4곳과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신용보증재단 등 출자·출연기관 14곳이다. 이중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과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조직위원회(UCLG)는 대전시장이 대표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