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학교 밖에서도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 인력 양성에 나선다.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4일 ‘KAIST IDEC 동탄 교육장 개소식 및 제1기 입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AIST와 화성시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설치된 동탄 교육장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IDEC는 지난 6월 말부터 수강생을 모집해 지원자 306명 중 80명을 최종 선발했다. 당초 4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8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정원을 두배로 늘렸다.
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총 16주간 아날로그 트랙 40명, 디지털 칩 설계 특화 트랙 40명으로 구분돼 반도체 설계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강사진은 KAIST와 포항공대(POTECH) 등 국내 우수대학 교수와 현직 설계 기업 임뭔 및 엔지니어 등 총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내년에는 기업과 수강생의 수요를 조사해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FPGA), 인공지능(AI) 트랙 등의 추가 교육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산업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 팹리스 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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