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축산농협은 지난달 2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로 대전 둔산경찰서(서장 안태정)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고 전했다.
대전축산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전축산농협 직원(주임 김OO)은 이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달라는 고객이 있어 직원이 사용용도를 묻자 용도를 밝히지 않아, 보이스피싱이 많으니 확인 후 현금을 준비해드린다고 안내하였다.
이에 고객이 수긍 후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타 금융기관 오천팔백만원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후, 저금리 대환대출을 받고자 예금을 인출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통화를 진행했다. 통화 종료 후, 고객에게 저금리 대환대출 유도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씀드린 뒤 경찰 협조 요청 후, 대화를 하자 용도를 잘 알려주지 않던 고객은 우리 농협에서 이천만원, 타 금융기관에서 사천만원정도 인출하여 대출을 상환해야 저금리 대출이 된다고 금감원 및 농협 본사와 통화를 마쳤으니 급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축산농협 직원이 자세히 묻자 고객은 걱정 말라며 담당 농협 직원의 명함을 보여주었지만, 조회가 되지 않아 수상한 점을 알아챘다. 경찰이 이 돈을 인출해서 어떻게 상환할거냐고 묻자, 인근 주민센터에서 해당 직원을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하여 경찰과 함께 해당 장소로 이동하였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써 대전축산농협은 60대 남성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피해를 막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했다.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및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조금 더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바꿔주겠다며 접근하는 이른바 신종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축산농협 신창수 조합장은“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실천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든든한 지역농협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