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실증한다.
앞서 기계연 탄소중립기계연구소 무탄소연료발전연구실 김민국 실장 연구팀은 13개 산·학·연 공동으로 국산 가스터빈용 친환경 연소기를 수소 30% 혼소 수준으로 개발한 바 있다. 실증은 2023년부터 한국동서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협력해 이뤄진다.
기계연이 개발한 친환경 연소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5번째로 개발한 국내 유일 LNG 발전용 국산 가스터빈을 활용해 개발했다.
연구팀은 연료분사 방법을 개선하고 공기와 연료의 혼합도를 제어해 고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연소진동을 동시에 저감했다. 특히 수소연료를 30% 혼합하여해 연소하면서도 기존 LNG 가스터빈의 연소성능을 유지했다.
가스터빈에 수소를 30% 섞어 연소할 경우 기존 LNG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10.4% 감축할 수 있다. 기계연은 202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1.4%까지 줄일 수 있는 수소 50% 혼소 연소기를 개발 예정이며, 2030년 전까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 100% 연소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박상진 원장은 “후발주자로 시작한 LNG용 가스터빈 기술과 달리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무탄소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한 상황에서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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