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캐나다의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자나두’(Xanadu)와 연구협력에 나선다.
KIST는 자나두와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나두는 미국의 구글(Google)과 중국의 USTC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양자 우위를 달성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선두 기업이다. 기업가치는 2022년 기준 1B US달러 (약 1.3조 원)로 160여 명의 전문가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하드웨어 외에도 최근 독일 폭스바겐사와 양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차세대배터리 개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양자컴퓨팅 응용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MOU로 두 기관은 광(光) 기반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개발 및 양자컴퓨터 적용 분야의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론토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선 양 기관의 대표와 연구진은 업무 협약과 함께 결함허용(Fault-tolerance) 양자컴퓨팅, 양자오류정정, 양자 알고리즘 등 주요 협력 분야의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2028년까지 총 5년의 협약 기간 더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윤석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IST와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기업 자나두가, 미국과 중국의 양자기술 패권에 도전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우리나라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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