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소셜로봇 콜래봇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KIST는 곽소나 박사 연구팀이 국제 소셜로봇 학술대회(ICSR 2022)의 일환으로 개최된 로봇디자인 대회에 ‘콜래봇’(CollaBot)을 출품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버블 월드’와 최종 경합 끝에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다수의 로보틱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하여 상황 맥락을 파악하고 인식한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을 개발했다.
책장, 책상, 의자, 조명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다수의 로보틱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콜래봇은 사용자의 휴대폰, 출입문, 로보틱 책장, 로보틱 의자가 서로 연결되어 휴대폰으로 검색하면 해당 도서가 위치한 책장이 돌출된다.
의자는 책장의 높이에 따라 사다리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이동해야 하는 책이 많을 경우 카트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각각의 구성요소가 가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상황 맥락에 따라 기능을 변환하여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콜래봇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한 KIST 강다현 박사는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다수의 로보틱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로보틱 시스템은 기존 사물인터넷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물리적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경로를 통한 상황 맥락 인식 및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 사물인터넷 기반 초연결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 제공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이제까지 와는 다른 개념의 새로운 로봇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