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과 에티오피아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총장 레미 구타, Lemi Guta)가 지난 3일 20시(현지시각 2월 3일 14시) 에티오피아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에서 나노위성 도요샛(SNIPE, Small Scale magNetospheric and Ionospheric Plasma Experiment)에 대한 우주과학 임무 협력을 위한 약정서에 서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이하 ASTU)는 이번 약정을 통해 에티오피아에 도요샛 운영에 필요한 위성 관제소(이하 ASGCS, ASTU Satelite Ground Control Station)를 설치하고, 도요샛 관측자료 수신 및 운용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도요샛은 550 km 궤도를 갖는 저궤도 위성으로 관제소 상공을 지나가는 동안만 통신이 가능하며, 하루 2-3회 약 6분 정도의 시간 안에 데이터 수신 및 명령 전달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요샛은 4기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군으로, 4기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기 위한 해외 관제소가 필요하며, ASTU 측에서 부관제소 설치를 제안하여 본 약정서 체결에 이르게 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저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한 나노급 위성부터 우주개발을 시작하고자 하며, 이번 도요샛 운용 참여를 통해 관련 기술 습득 및 인력 양성을 희망하고 있다. 천문연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향후 ASTU와 우주과학 임무를 위한 큐브위성 공동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도요샛은 중량 10kg 이하의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되며, 올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에 탑재,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 전리권 상층부 소규모 플라즈마 구조의 공간적 시간적 변화를 관측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