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첨단 과학기술 분야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KBSI는 UAE 칼리파대학에 설립한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Korea-UAE Joint R&D Technical Center, 이하 KUTC) 등을 현지 방문해 UAE의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등 국제협력 분야 확대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KBSI는 한국, UAE 양국 간 공동연구 및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년 11월 아부다비 칼리파대학에 KUTC를 개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KUTC를 확장·이전 개소해 공동연구 수행에 필요한 현지 인프라 제공 등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양국 간의 협력은 원자력 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최근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기반해 KBSI는 KUTC의 역할을 강화하고,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및 다양한 분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
분석과학연구본부 김해진 박사를 중심으로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KUTC 연구실 점검을 시작으로 샤르자대학의 연구부총장 및 관련 연구소장들과 회의가 있었다.
이 회의에서 샤르자대학 안에 양 기관 간 공동연구센터의 조기 설립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MOU 및 공동연구 컨퍼런스 개최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또 샤르자대학은 공동연구를 위해 내방하는 한국 측 연구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에 동의했다.
또 UAE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설립된 아부다비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과학기술혁신연구소를 방문했다. 레이 존슨(Ray O. Johnson) 소장 및 소재연구 관련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KUTC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협력에 합의했다.
아울러 칼리파대학 신임총장 존 오라일리 경(Sir John O’Reilly) 및 경영진과 회의를 통해서도 KUTC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방문단은 이번 UAE 방문으로 여러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KUTC를 통한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주기적인 공동협력 학술회의를 확대 개최하는 데 합의를 이끌어 냈다.
KBSI 김해진 박사는 “이번 UAE 방문을 계기로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의 활발한 운영과 나아가 이를 거점으로 다양한 과학기술 공동연구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을 통해 KBSI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