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초, 제31회 스승의 날 맞아 이벤트 개최
대전문화초, 제31회 스승의 날 맞아 이벤트 개최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5.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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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눈길

일선 교육현장에서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의 표시로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풍경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 문화초등학교가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행사를 이례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 문화초등학교(교장 이기헌)는 15일 교내 숲 북카페에서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기는 ‘산뜻한 봄날의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열었다.

▲ 포토존에서 학생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추억의 사진을 찍고 있다.

그동안 스승의 날을 맞아 일선 학교에서는 오해 방지 등을 위해 휴무일로 지정하거나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 등 형식에 치우친 행사를 치르는게 일반적이었으나 문화초에서는 올해 학생들의 참여와 선생님들의 동참으로 작지만 큰 사랑이 피어나는 추억의 사진찍기 행사 등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주목됐다.

우선 교내 라일락 향기가 은은한 숲 북 카페에서는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 편지를 전시하고 아이들이 손수 그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선생님 캐릭터 그림 80여장을 전시하는 ‘우리 선생님 최고 전시회’가 마련됐다.

▲ 아이들이 손수 그린 선생님 캐릭터 그림 80여장을 전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손수 학급 자랑과 선생님 자랑을 글로 표현하고 선생님 성함을 이용한 삼행시 짓기 등이 쓰여진 대형 전지도 전시됐고, 선생님께 보내는 사랑의 엽서가 나부끼는 숲 나무 사이 사이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추억의 사진 찍기도 진행됐다.

송재현 학생(6학년)은 “우리 선생님 캐릭터를 그리면서 평소에 선생님께 잘못한 것이 떠올라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그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그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선생님께 기쁨을 드리는 학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스승의 날 소감을 말했다.

이기헌 교장은 “그동안 혹시 모를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스승의 날 행사 자체를 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제자에게는 꿈을, 스승에게는 감사와 보람을, 교육에는 희망을 심어주는 스승의 날을 만들기로 했다”며 “새로운 문화 창조로 명품초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 교육 가족들이 사랑으로 가르치고, 존경으로 배우는 스승의 날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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