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유성구와 함께 2023년 인문주간과 연계하여 ‘우리 곁의 과학, 미래와 물듦의 도시 유성’ 인문학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2023년 인문주간 ‘인문학,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전국 18개 인문도시사업단과 31개 인문한국플러스 지역인문학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한 인문학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한밭대 인문교양학부와 한국언어문학연구소는 인문도시사업단으로 참여하여, ‘우리 곁의 과학, 미래와 물듦의 도시 유성’이라는 주제로 유성구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 30일에는 인문주간 선포식에 이어 생성형 AI와 함께 소설 쓰기 작업을 진행한 정지돈 작가를 초청, ‘생성형 AI가 소설을 만날 때’라는 주제의 북콘서트를 열고 미래 인공지능과 소설, 예술 창작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지난 31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한밭대 윤인선 교수와 웹툰 ‘바리공주’의 작가 김나임, 아트컴피티연구소의 이중구 소장의 진행으로 ‘생성형 AI와 만난 스토리텔러’라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간이 만든 스토리를 웹툰이나 웹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실습했다.
또, 2일에는 ‘문명의 전환과 생태위기를 마주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유성구민과 함께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10명의 시민 연사들과 이야기하며 토론도 이어갔다.
3일에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대전 엑스포의 상징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문화 스토리텔링 개발․발굴을 목적으로 한밭콘텐츠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Re-boot 꿈돌이, 유성의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약 60개 팀이 사전에 참여했고, 이날은 최종 선발된 10개 팀이 각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끝으로 지난 4일에는 한국기호학회와 공동으로 ‘기호학,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한양대 이도흠 교수의 ‘생성형 AI의 5대 쟁점과 대안’이라는 기조발표 및 7개의 전문가 학술 토론을 진행했다.
2023년도 인문주간을 기획․운영한 한밭대 인문교양학부 윤인선 교수는 “생성형 AI를 필두로 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과 인문학적 상상력에 대해 많은 유성구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생성형 AI와 만난 스토리텔러’, ‘유성구민과 함께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한밭콘텐츠랩’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식전달형 인문학을 넘어 시민들이 삶에서 고민하고 창조하는 생산형 인문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이번 인문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밭대학교와 유성구가 함께하는 인문도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