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선 이용 '친환경 콘크리트 블록 제조기술' 개발
원자력연, 방사선 이용 '친환경 콘크리트 블록 제조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12.1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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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을 이용해 친환경 콘트리트 블록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일반 콘크리트 블록은 사용하고 버려질 때 건설 폐기물로 분류돼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기술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자원순환이 가능한 바이오매스로 친환경 콘크리트 블록을 만들어 상용화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 이용 바이오매스 함유 생분해성 고분자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이레콘텍㈜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7000만 원에 매출액 1%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이레콘텍㈜은 1974년 설립된 콘크리트 호안 및 옹벽 블록 제조 기업이다. 친환경 블록 제작을 위해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를 거쳐 연구원과 기술 매칭을 시도했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생분해성 고분자 복합소재 제조 기술로 만든 친환경 콘크리트 블록은 주변 식물의 성장을 도와주고, 재활용하지 않고 버려질 때는 자연분해 되는 장점이 있다.

친환경 콘크리트 블록은 하이드로겔과 바이오매스, 콘크리트 조성물을 최적 비율로 조합해 만들어졌다.

하이드로겔의 특성 때문에 식물 재배, 물 저장·흡수가 필요한 장소에 블록을 설치하면 건조한 환경에서도 지속해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블록은 하천이나 강둑에 식생 옹벽, 호안 등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 잔디 블록과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정성린 책임연구원은 “바이오매스와 하이드로겔이 콘크리트 블록 기능성 향상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적용한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바이오매스와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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